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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어포컬 촬영

얼마전 외출을 했다 저녁에 돌아와서 자려고 하는데, 방 창문으로 보이는 달빛이 너무 환하고 시야가 좋았다. 마침 구매한 쌍안경 어포컬 어답터도 집에 도착을 해서, 처음으로 어포컬 촬영을 시도해 보았다. 일단 쌍안경으로 관측한 달의 모습은 딱 생각한 정도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10배율 쌍안경으로는 내가 전에 보았던 정도의 그 감동을 재현하기엔 부족한 듯 싶다. 그래도 맨 눈으로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 정도. 어포컬 촬영이 처음이라 그런지, 쌍안경에 눈을 댔을 때 보이는 이미지도 그대로 재현이 어려웠다. 특히 초점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다. 한참을 씨름하다가 겨우 핸드폰 카메라의 줌 기능을 이용하여 확대를 하니 약간은 (그나마) 볼 만한 이미지가 나왔는데... 며칠 후 보름달이 뜰 때 다시 한번 촬영 시도를..

취미/별 2021.10.18

쌍안경으로 천체관측 입문하기

캠핑을 다니면서 밤에 망원경으로 별을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 학부 3학년 때인가, 교양 선택 과목으로 이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교수님은 교과서로 진도를 나가시고, 조교 선생님과는 실습 과목을 진행했는데, 그 때 했었던 여러가지 실습들이 너무 재밌어서 여전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중에 하나가 쌍안경으로 달을 관측하고, 사진을 찍어 그 사진에 나오는 크레이터 그림자의 길이를 재서 크레이터의 높이를 어림하는 실습이었다. 학교 안에 있었던 천문대 건물 옥상에 약간은 거대한 쌍안경이 설치되어 있었고 렌즈에 눈을 갖다 대었는데... 나는 그날 달을 처음으로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옛날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쌍안경을 하나 사서 별, 정확히 말하자면 달과 행성들을 관측하자라는 생각이..

취미/별 202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