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항공기사

[2021/4회] 항공기사 실기시험 후기

이 기사 2021. 10. 18. 16:59

필기 시험은 올해 8월에 응시하여 합격하였고, 저번주 토요일에는 실기 시험을 치고 왔다.

다행히 집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시험장이 있어 좋았다.

 

항공기사는 워낙에 응시자 수가 적기로 유명한 종목이니까 당연히 나 혼자 보겠거니 하고 갔는데, 이게 웬일인지 나 말고 한 명이 더 있었다.

반가워서 시험 끝나고 인사나 할까 하다가 먼저 답안지 제출하고 집으로 옴.

 

같은 교실에서 본 나머지 사람들은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이었는데, 계산기도 사용을 안하고 퇴장이 가능한 시간인 1시간 15분이 지나자마자 대거 퇴장하였다. 정보처리기사 이름은 많이 들어본 시험인데, 아마도 알거나 모르거나 바로바로 쓸 수 있는 그런 과목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까지 항공기사 시험을 치르는 2명만 남아 시험을 보다가, 내가 먼저 30분쯤 남기고 나왔다.

 

시험은 예상과는 약간 달랐다. 리벳 표기 내용이나 항공기에 달려 있는 등의 종류/색깔같은 항공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푸는 단답형/서술형 문제들이 꽤 있었고, 항공 역학 분야에서도 어떤 구성의 특징(장단점)을 서술하는 내용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의외로 계산형 문제들은 난이도가 아주 어렵진 않았던 것 같다.

 

난 항공 분야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에, 아마도 이번 시험에서 합격하기는 좀 어려울 듯. 문제 유형 파악도 어느 정도 되었으니 1년간 더 준비하여 내년에 꼭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